보가츠와 스완슨을 동시에? 컵스의 충격적인 FA 시나리오
시카고 컵스를 둘러싼 파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컵스가 FA 유격수 시장에 관심 있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라며 '한 소식통에 따르면 컵스가 (FA 시장에) 남은 스타 유격수 3명 중 2명을 영입하는 시나리오가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장에는 이른바 '유격수 빅4'의 거취가 큰 관심이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AL) 유격수 골드글러브(GG) 카를로스 코레아, 통산 실버슬러거를 5번이나 받은 잰더 보가츠,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유격수 GG 댄스비 스완슨, LA 다저스 주전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거물급'으로 분류됐다.
이중 터너가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총액 3억 달러(3928억원) 계약해 행선지가 결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터너의 계약이 MLB 역사상 10번째 10억 달러 계약'이라며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이 문턱에 도달한 역사상 네 번째 유격수'라고 밝혔다. 이제 관심이 쏠리는 건 나머지 '유격수 빅3'의 거취다.
페인샌드는 컵스가 영입할 수 있는 2명의 스타 유격수로 보가츠와 스완슨을 언급했다. 지난 겨울 마커스 시미언과 코리 시거를 동시에 데려간 텍사스 레인저스처럼 포지션 구분 없이 최고의 선수와 계약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보가츠와 스완슨을 동시에 영입하려면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하다. 현지 언론에서는 보가츠가 3루수 전환에 동의해야 한다고 전망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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