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1200명… 미세먼지가 어떤 영향 미치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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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 '미세먼지'가 임신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전국 7개 병원에서 모집한 약 1200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노출 정도에 따른 임신 합병증 관련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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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전국 7개 병원에서 모집한 약 1200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노출 정도에 따른 임신 합병증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PM2.5)에 고농도로 노출된 333명 단태아 임신부에서 임신 3분기 혈압 상승, 중성지방 증가, 그리고 혈당의 증가를 확인했다.
또한, PM2.5를 10㎍/㎥와 25㎍/㎥를 기준으로 나눠 층화 분석을 해보니 PM2.5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임신성 당뇨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혈중 중성지방 역시도 증가했다. PM2.5에 대한 임산부의 노출은 임신 3분기의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에 있어 각 2.2배, 2.3배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김 교수팀은 또한 임신부들의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새로 건축한 집에 살거나 집에 공기청정기가 없는 경우,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 추정량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김영주 교수는 "대사성 질환 관련성 외에도 임신부와 태아에게 미치는 다양한 합병증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이를 통해 임신부의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지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임신부의 건강 관리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또, 임산부들에게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잘 확인하고 집 안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해당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로 진행 중이며, 대한산부인과학회 제108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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