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친들의 희노애락 ‘술도녀’ 돌아온다…9일 시즌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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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이라고 할까. 시즌1에서 사랑받은 지점을 놓치지 않으면서 시즌2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발랄함과 발칙함을 살렸다."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술도녀'는 봐서 인기를 실감했다. 시즌1이 미숙한 좌충우돌이었다면 시즌2는 확고하다"면서 "'술도녀'는 제 정신으로 볼 수 없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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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원 감독 “방향성 고민…찐친 느낌 살렸다”
“온고지신이라고 할까. 시즌1에서 사랑받은 지점을 놓치지 않으면서 시즌2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발랄함과 발칙함을 살렸다.”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술도녀)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박수원 감독이 이같이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술도녀’는 주인공인 세 친구들의 일상과 희노애락을 보여주며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다.
박 감독은 “시즌2의 방향성을 고민했다. 많은 분들이 시즌1을 사랑한 이유 중 하나는 캐릭터의 합이 좋기 때문이다. 배우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지만 실제로도 ‘찐친’이라서 그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져 최대한 살렸다”면서 “시즌2에서 캐릭터가 비로소 완성된다. 시즌1에서도 매력이 있었지만 또 다른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겉바속촉’ 의리녀 강지구를 연기한 정은지는 ‘술도녀2’의 키워드로 성장통을 꼽았다. 정은지는 “어른도 계속 배우고 자란다. 나이로는 어른이지만, 드라마 장면 안에서는 우리 다 철부지 같은 면이 있다”면서 “이 드라마는 ‘어른이’들의 성장통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예측불가 ‘하이텐션’으로 큰 인기를 끈 한지연 역의 한선화는 “유행어처럼 제 대사를 많이 해주셔서 (시즌1 인기가) 실감 났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시즌2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최시원은 드라마의 청일점으로 시즌1에서 하찮은 매력을 뿜어내는 괴짜 예능PD 강북구를 연기했다.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술도녀’는 봐서 인기를 실감했다. 시즌1이 미숙한 좌충우돌이었다면 시즌2는 확고하다”면서 “‘술도녀’는 제 정신으로 볼 수 없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선빈은 “시즌1 촬영이 끝난 뒤에도 배우들끼리 자주 봤다. 어느 순간 시즌2 촬영을 하고 있더라”며 “2년 연속 함께 해 이제 눈빛만 봐도 알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날이 다가올수록 서로 쳐다보면서 서운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안소희와 한지연, 강지구, 강북구(최시원)까지 너무나 사랑하고 정이 들어서 떠나보내는 게 속상했다”고 돌이켰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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