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골프장으로 배불리고 적자 사업은 세금으로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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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6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예산안 종합심사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질타가 강하게 제기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부동산사업으로 막대한 수입을 얻고도 적자가 나고 있는 대행사업에 도민세금으로 충당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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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6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예산안 종합심사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질타가 강하게 제기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부동산사업으로 막대한 수입을 얻고도 적자가 나고 있는 대행사업에 도민세금으로 충당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임기진 예산결산특별위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은 696억원, 영업외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은 543억원에 이른다. 이렇게 높은 공사의 수익은 대부분 골프장 사업과 부동산 택지개발 및 판매를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주 보문골프장과 안동 레이크골프장, 감포관광단지 부동산 매각 사업 등 골프장과 부동산 개발로만 2021년 165억원, 2020년 628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골프장 운영과 부동산 분양수익 사업으로 수백원에 달하는 이익을 챙기면서도 적자가 나는 대행사업은 도민의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어 경북문화관광공사의 모럴 해저드가 도마에 올랐다.
임 의원은 “문화관광공사가 정부를 비롯한 경북도 및 시·군들로부터 위탁받은 여러 사업들을 ‘대행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 이 과정에서 마케팅대행사업 인력을 2019년 10명에서 40명으로 크게 확충한 탓에 크게 늘어난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됐고, 그 결과 2020년 6억원, 2021년 13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처럼 공사가 조직개편 이후 늘어난 마케팅대행사업 인력 인건비를 경북도로부터 2020년 15억원, 2021년 10억원, 2022년 12억원 등 총 37억원을 지원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매년 수백억원의 순수익을 얻고 있는 문화관광공사를 위해 대행사업의 적자를 도민의 혈세로 충당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문화관광공사는 지역관광활성화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사업상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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