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겨울철 넘기고 3월 前 ‘실내마스크’ 해제 시사

김영선 2022. 12. 6.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의 전면 해제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1월 말쯤 (해제) 요건에 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실내마스크 해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시·도지사, 시장, 군수 이런 분들이 마스크에 대한 조치를 할 수 있고, 그분들에 대해선 총리가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자체 해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의 전면 해제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1월 말쯤 (해제) 요건에 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요건이 충족될 경우 겨울철이 거의 끝나는 내년 3월 이전 시점에 실내마스크 해제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때쯤 (마스크 해제 관련) 지표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지표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이것을 충족하면 (마스크를) 벗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전문가들은 지표들이 1월 말이면 마스크 해제가 가능할 정도에 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다만, 한 총리는 “적어도 (코로나19와 감기가) 유행하는 기간인 겨울은 지나서 (해제)하자는 입장이고, 그 날짜를 3월로 보는 전문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또 “지표들이 진전되면 조금 더 일찍 (해제)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남겼다.

코로나19 확산 속도나 치명률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낮아지면 3월 이전으로 시기를 앞당겨 실내마스크 해제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 총리는 정부가 두 달 반 동안 실내마스크 해제 문제를 검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한 총리는 “지난 9월 23일 중대본 회의 때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을 미리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과 질병관리청도 그동안 계속 검토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실내마스크 해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시·도지사, 시장, 군수 이런 분들이 마스크에 대한 조치를 할 수 있고, 그분들에 대해선 총리가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자체 해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지역별로 (마스크 해제를) 차별화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취약 기관들을 달리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차등을 두기보다 기관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쪽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내마스크 해제 조치가 내려진다 해도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원이나 병원 등에는 실내마스크 의무화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 총리는 “해외에서도 그렇듯 특별히 취약한 곳은 예외로 한다든지 하는 조정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일 중대본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한 뒤 15일 질병청이 주관하는 실내마스크 해제 관련 공개 토론회 내용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후 실내마스크 해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