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업무개시명령 효과…시멘트 출하량 88%로 회복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2. 12. 6. 17:2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첫날 5%였던 시멘트 출하량이 90% 가까이 회복됐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 출하량이 정상화되는 모양새다.
6일 한국시멘트협회는 전날 시멘트 출하량이 15만9000t으로 평소(18만t)의 88.3%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발동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비노조원 차주들이 복귀하면서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 물량의 5~10%에 그쳤다. 그러나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시킨 다음날인 30일 25.4%로 올랐고 지난 1일 47.3%로 절반 가까이 회복했다. 이어 2일 63%, 3일 84.1%을 기록하며 정상 출하량을 회복 중이다.
협회는 현재 수색, 오봉,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유통기지를 제외한 전국 시멘트 공장과 유통기지의 출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북 지역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95% 수준으로 올라서며 평소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또한, 원활해진 시멘트 공급 덕에 ‘셧다운’ 상태였던 유진, 삼표, 아주 등 주요 레미콘(회반죽) 공장도 전날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화물연대 운송 거부 종료에 따른 완전 정상화에 대비해 철도, 선박을 통한 수도권 거점 유통기지로 시멘트를 지속 이송하는 등 시멘트 공급 원활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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