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로카모빌리티 인수시 기업가치 9조원”…신한證 목표가 4만→7만3000원

홍주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1@mk.co.kr) 2022. 12. 6. 17: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제공)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에 대해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기업가치가 9조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가 로카모빌리티를 인수 시 중장기 기대 요인으로 ▲매출기여거래액(TPV)·매출 증가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에 따른 성장 여력 확대 등을 꼽았다. 로카모빌리티의 매출액 1642억원(2021년 기준)이 연결로 인식될 경우 내년 카카오페이의 매출은 7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날 전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로카모빌리티의 보유 가맹점 수는 10만5000여개로 알려져 있다”며 “150만개인 카카오페이 가맹점과 오프라인 결제 TPV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로카모빌리티가 근거리 무선통신(NFC)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후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발 빠른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카카오페이증권 증자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검토 등을 감안 시 현재 보유한 순현금이 추후 성장동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기업가치는 9조4000억원,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적정 기업가치는 7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로카모빌리티를 매물로 내놓자 카카오페이가 인수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지난 12월 2일 공시를 통해 “로카모빌리티 인수건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로카모빌리티는 선불교통카드·단말기 제조사다. 지난해 기준 선불 충전 교통카드 시장 점유율은 40%로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에 이어 국내 2위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페이와 교통카드를 접목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