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 위험자산 증가, BIS비율 0.46%p 하락

조계원 2022. 12. 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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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이 올해 3분기 금리·환율 상승의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일 '9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를 통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84%로, 6월 말보다 0.46%p(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자본비율 하락은 3분기 자산 증가율(4.5%)이 자본 증가율(1.4%)을 크게 웃돈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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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제공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이 올해 3분기 금리·환율 상승의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일 '9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를 통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84%로, 6월 말보다 0.46%p(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26%, 기본자본비율은 13.51%로 같은 기간 각각 0.45%p, 0.44%p 떨어졌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6월 말 대비 0.15%p 떨어져 6.09%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들의 건전성 하락을 두고 “현재까지 모든 은행의 자본 비율이 규제 비율을 웃도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감독당국이 제시한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이다. 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p를 가산해 총자본비율을 규제한다. 당국의 시각에서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자본비율 하락은 3분기 자산 증가율(4.5%)이 자본 증가율(1.4%)을 크게 웃돈 영향이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금리 상승이 지속된 데다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순이익이 늘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로 자본증가폭이 제한됐고, 기업대출 증가와 함께 환율이 상승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37.10%)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고,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17.42%)이 뒤를 이었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신한(15.89%), KB국민(15.42%), 농협(15.38%), 하나(15.34%), 우리(14.30%)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자본 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선 자본 적정성을 높이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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