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벌랜더, 뉴욕 메츠행...슈어저와 '원투 펀치' 재결성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어 저스틴 벌랜더(39)가 뉴욕으로 향한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벌랜더와 기간 2년, 총액 8600만 달러(한화 약 1127억원)에 계약했다. 2025년은 3500만 달러(한화 약 458억원) 베스팅 옵션이 추가됐다. 베스팅 옵션은 구단이 제시한 수준의 성적을 내면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옵션 형태다.
벌랜더는 2022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뛰며 28경기(175이닝)에 등판했다.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고, 지난달 17일 발표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개인 세 번째 수상이었다. 지난달 4일 등판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통산 9번째 등판 만에 WS 승리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시즌이 끝난 뒤 2023년 연봉 2500만 달러(327억원)를 포기하고 선수 옵션을 행사했다. 원소속 구단 휴스턴은 3년 이상 장기 계약을 원하지 않았다.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인 벌랜더의 기량 저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벌랜더의 가치는 여전히 높았다. 메츠는 에이스였던 제이콥 디그롬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자랑하던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질 위기에 놓였고, 2022시즌 폼으로는 디그롬에 밀리지 않는 벌랜더를 선택했다.
밸랜더는 기존 2선발 맥스 슈어저와 함께 다시 메츠의 원투 펀치를 구성할 전망이다. 두 투수는 2010년부터 5시즌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함께 뛰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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