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 리뷰] 과연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다운, ‘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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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른 채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를 당한 한 남자, 몸은 절단되고 안구는 적출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디즈니+에서 7일 공개되는 이 드라마는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의 추격전을 담는다.
"예측 불가능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스토리"라는 감독의 자신감의 이유는 지난 5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총 6부작 중 공개된 1~3화까지만 봐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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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고경표·김혜준 출연
영문도 모른 채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를 당한 한 남자, 몸은 절단되고 안구는 적출된다. 훤히 드러난 장기들 사이에서 뻗어 나온 수십 개의 촉수가 연결되면서 남자의 몸은 순식간에 회복된다. 죽지 않는 불사의 몸을 가진 신인류 ‘커넥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디즈니+에서 7일 공개되는 이 드라마는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의 추격전을 담는다. 자신의 눈이 연쇄살인마 진섭(고경표 분)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불사의 추격전을 벌인다.
‘착신아리’ ‘크로우즈 제로’ ‘13인의 자객’ ‘악의 교전’ ‘퍼스트 러브’ 등을 연출하면서 장르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답게 영상은 눈을 질끈 감아버릴 만큼 생생하다. “예측 불가능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스토리”라는 감독의 자신감의 이유는 지난 5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총 6부작 중 공개된 1~3화까지만 봐도 느낄 수 있다.
정해인과 고경표의 연기력으로 보여주는 긴장감 또한 상당하다. 한 차례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또 다른 색깔의 케미를 만들어낸다. 그간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의 색깔로 캐릭터를 만들어온 배우들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를 소화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특히 두 사람이 선보이는 공포의 질감도 다르다. 서로 다른 속도, 온도로 공포를 표현하면서 이들의 상반되는 분위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포인트는 ‘음악’이다.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남들과는 다른 불사의 몸을 가진 동수는 늘 불안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이런 고독을 담은 동수의 노래는 주요 모티프로 사용되어 반복적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 노래는 잃어버린 한쪽 눈이 이식된 연쇄살인범과 커넥트 되는 트리거로 작용한다.
감독 특유의 잔혹 판타지를 표현하는 방식, 배우들의 호연은 분명 대중을 사로잡을 만 하다. 동수와 진섭의 관계, 동수를 도와주는 미스터리한 인물 최이랑(김혜준 분), 연쇄살인범을 쫓는 최형사(김뢰하 분)의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진다.
다만 단편적인 장면들은 충분히 잔혹하고 고어한 장면들이 공포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이 장면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얽히는 과정에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더구나 동수가 연쇄살인마의 정체를 알게 되는 과정과 그의 살인을 막으려 추적하는 전개도 갑작스럽게 펼쳐지면서 긴장의 맥을 끊어 놓는다. 7일 디즈니+ 전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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