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가 온 마음‧정성‧사랑 쏟은 신보 "잡은 손 놓기 싫은 앨범일 것"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엄청난 애정을 쏟아부은 이번 신보에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조수미 신보 '사랑할 때 (in LOVE)'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스테이트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해 이번 앨범 제작에 함께한 바리톤 길병민, 지휘자 최영선,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 해금연주자 해금나리 등이 참석했다. 대니구, 홍진호 등 이번 자리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은 영상편지를 통해 인사를 전했으며, 톤마이스터 최진 감독은 영상 통화로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랑할 때 (in LOVE)'는 지난 2019년 '마더' 발매 이후 조수미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이번 앨범에는 '사랑하는 시간'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워 우리의 언어와 정서를 담아 11곡을 담았다. 한국 가곡부터 가요,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더욱 색다른 조수미의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다.
앨범 작업 과정을 설명하면서 최진 감독은 "2005년부터 선생님과 작업해왔는데 이번엔 다르게 다가왔다. 모든 음반이 값지고 귀했지만 특히 이번 음반만큼 애정과 사랑을 다 쏟아부은 음반은 없지 않았나 싶다. 녹음과정과 후작업과정에서 선생님과 거의 매일 통화를 했다. 말도 안되는 스케줄을 다 소화해내면서 전화를 하면 나라가 바뀌어있었다. 대륙을 가로질러 가면서 그 공연 스케줄을 소화해내면서도 온 관심이 이 음반에 담겨 있더라. 모든 걸 다 쏟아부었던 것 같다"고 말해 조수미의 열정을 엿보게 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이번 음반에서 선생님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구현하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사랑에 밸런스가 중요하듯이 각 악기들, 선생님의 목소리 그 밸런스에 최대한 완벽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조수미 역시 이번 앨범에 많은 애정을 쏟아 부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처럼 제가 온갖 정성과 사랑과 관심을 갖고 준비한 앨범은 없었다"며 "사람이 살면서 때가 있지 않나. 지금은 사랑할 때라고 느꼈다. 제가 이 앨범을 녹음하고 준비하면서 제 팬들에게 첫눈이 오는 날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약속을 했다. 그게 5월인가 7월이었는데 기적처럼 눈이 오는 날 이 앨범을 소개하게 돼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미는 "이번 앨범은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손을 잡았을 때 놓기 싫은 것처럼 그 손에서 떠나지 않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라고 감히 이야기 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수미의 신보에는 최영선 지휘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길병민(베이스 바리톤), 대니구(바이올린), 홍진호(첼로), 해금나리(해금), 송영주(재즈 피아노)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했다.
이날 자리한 이들도 조수미와의 작업 과정을 들려주며 존경심을 표했다. 먼저 최영선은 "아름다운 한국의 가곡들이 많이 발취가 되고 연주되고 있는데 선생님의 목소리로 만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했다. 이번에 선생님의 많은 좋은 곡을 작업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생님이 다채로운 해석을 시도하셨다. 이미 완성 단계에 있는 걸 구현하려고 하셨고, 모두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선생님이 구현하고자 하는 해석들을 잘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있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결국엔 그것들이 최고의 선택이고 그 선택이 청중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 활동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송영주는 '눈'과 '사랑하기 때문에'에 참여했다. 그는 "조수미 선생님이 믿기지 않는 일정에도 저희와 소통하는 자체가 놀라웠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세밀하게 신경 쓰시고 디테일한 의견 주셔서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며 "이전 참여때와 또 한 번 느끼는 것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으셔서 모든 음악을 소화하고 즐기시는 것이었다"고 재차 감동을 표했다.
길병민은 "이번 앨범에서 첫사랑을 듀엣으로 부르게됐다"며 "저는 선생님의 후배이면서 성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선생님의 활동을 보면서 늘 여러 장르 아우르시는 모습 보면서 존경심을 키워왔다.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도 선생님께서 직접 해주시는 해석과 디렉팅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연주할 수 있었다. 무대를 통해 선생님과 콘서트 할 수 있다는 게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흔들리며 피는 꽃'에 함께한 해금나리는 "가곡은 가사가 시이지 않나. 노래로 부르는 선율과 가사를 시처럼 읊조리는 두 가지가 병행이 되어 다른 에너지가 있는 앨범이 나왔구나 싶어 영광이라는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사랑할 때 (in LOVE)'에는 서정적인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중', 첼리스트 홍진호와 합을 맞춘 오케스트라 편곡의 '연', 재즈스타일로 편곡된 '눈', 도종환 시인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노랫말을 살린 '흔들리며 피는 꽃', 드라마 '커튼콜'의 삽입곡으로, 북녘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민들레야', 월드뮤직 밴드 두번째달이 작곡한 '사랑할 때', 드라마 '시지프스' 삽입곡이자 극적인 드라마가 매력적인 'Fight for LOVE',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과의 듀엣곡 '첫사랑',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편곡과 연주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참여한 유재하의 명곡 '사랑하기 때문에', 달의 판타지를 담아낸 드라마틱한 곡 'Dear Luna',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꽃피는 날'이 수록됐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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