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전기차 보조금 TF 초기적인 진전 있었다"

이영호 2022. 12. 6. 08: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미세 조정(tweak)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외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IRA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 따른 불공정 경쟁 문제가 주요 화두가 됐다.

앞서 미국과 EU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 TF도 10월 발족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미세 조정(tweak)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외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

미국과 EU는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메릴랜드대학교에서 열린 3차 무역기술위원회(TTC) 회의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성명에서 "IRA에 대한 미국·EU간 태스크포스(TF)에서의 작업을 검토하고 초기적인(preliminary) 진전이 있었음을 주목한다"면서 "우리는 EU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약속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를 달성하고 성공적이며 상호 지원적인 녹색 (경제로) 전환을 지지하는 TTC의 역할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회의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유럽으로부터 법의 특정 측면에 대한 우려를 분명하게 들었다"면서 "그 우려를 듣자마자 EU와 TF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도 들은 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면서 "오늘 우리는 그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켰으며, 차이를 해결하기 위한 (TF) 논의의 모멘텀을 계속 만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핵심은 우리가 상대방의 희생이 아닌 상호 이익 속에서 우리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 수석부위원장도 "시작할 때보다는 약간 긍정적으로 회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TTC는 미국과 EU간 양측간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고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IRA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 따른 불공정 경쟁 문제가 주요 화두가 됐다.

회의에서는 전기차 및 상용차 세액공제, 핵심광물 문제, 공급망 등이 논의가 됐다고 블링컨 장관은 회견에서 전했다.

앞서 미국과 EU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 TF도 10월 발족한 바 있다.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이 핵심인 IRA는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한 세액공제 형식의 보조금 지급 내용도 들어가 있다.

다만 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전기차가 북미에서 최종 조립돼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여기에 배터리 및 핵심 광물 등 부품 관련 하위 규정도 적용된다.

이 하위규정은 연말께 재무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EU, 일본 등은 이 규정이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조치로 보고 미국에 수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