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탄소배출 막자" 미·EU, 새로운 철강·알루미늄 관세 검토

뉴욕=조슬기나 2022. 12. 6. 0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탄소배출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새로운 관세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EU가 탄소배출과 과잉생산을 막는 차원에서 대중국 관세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관세 카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선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 등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가들을 겨냥한 조치가 주효할 것이란 판단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탄소배출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새로운 관세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EU가 탄소배출과 과잉생산을 막는 차원에서 대중국 관세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상 관세는 무역전쟁에서 주요 카드로 쓰여왔는데, 이처럼 기후변화 진전을 위해 논의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먼저 제시된 아이디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아직 논의 초기 단계일 뿐, 공식적으로 제안되지는 않았다고 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관세 적용 기준 등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한 EU와의 합의는 이르면 내년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이조차 낙관적으로 봤을 때의 타임라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EU는 그간 기후변화 대응 등에 있어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이번 관세 카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선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 등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가들을 겨냥한 조치가 주효할 것이란 판단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대중국 관세 신설은 최근 심화해온 미·중 갈등을 한층 부추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새 관세 시행을 위해 어떠한 법적 권한을 사용할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탄소 배출 저감 등을 목표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