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700억에 이천수 후배 된다? 사우디 알나스르 입단설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프로축구 알나스르와 조만간 입단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유로스포츠는 6일 "호날두가 알나스르에 2023년 1월 1일부터 합류하기로 합의했다"며 "계약 기간은 2년 반에 연봉 2억 유로(약 2750억원)에 이르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파격적인 조건이다. 알나스르는 사우디 리야드를 연고로 한다.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이천수(41)가 2009~10시즌에 알나스르에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이다. 호날두는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유럽 리그에서만 뛰었다.
그러나 호날두 측은 이를 부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 측에서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며 알나스르 입단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영국 BBC 역시 "호날두는 2023년 1월 1일이 돼야 새로운 팀과 계약할 수 있다"고 전해 실제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호날두는 축구 선수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5회 수상자다. 국가대항전(A매치) 192경기 118골, 월드컵 출전 5회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했다. 아르헨티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유럽 축구 양대 산맥으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그는 하락세다. 이번 시즌(2022~23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팀으로 가겠다며 프리시즌을 불참하는 등 이적 소동을 벌였다. 그 여파로 호날두는 맨유 주전에서 밀려 벤치만 지켰다.
월드컵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구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강하게 비판하다, 결국 방출당했다. 현재 무소속이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신체 능력이 떨어진 데다 경기 감각까지 잃어 깊은 부진에 빠졌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 중인 그는 3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유일한 득점도 페널티킥 골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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