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PK 때 왜 왼쪽 막았나…김승규 이 장면 이유 있다
6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정우영이 공을 걷어내려다 히샤를리송을 걷어찼다. 한국 해설진은 아쉬운 판정이라고 했지만, BBC 패널 크리스 서튼은 '무모한 도전'이라 평했다.

브라질의 키커는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페널티 박스에서 여유있게 섰다. 한국 골키퍼 김승규는 자신의 오른쪽 방향 골대 가까운 곳에 서고, 네이마르의 오른쪽을 비웠다. 그리고 네이마르가 도움닫기를 시작하자 가운데로 이동했다. 네이마르는 김승규의 타이밍을 빼앗아 오른쪽으로 킥했고, 반대 방향으로 뛰려던 김승규는 골을 그대로 헌납했다.

김승규가 네이마르의 왼쪽을 집요하게 방어하려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BBC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최근 5번의 PK 시도에서 네 번이나 왼쪽 하단을 노렸다. 오른쪽으로 찬 건 한 번 뿐이었다. 네이마르의 킥 경향을 파악하고 있었던 김승규였지만, 네이마르는 역으로 갔다. 결국 2번째 실점은 경기의 추를 급격하게 브라질로 기울게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 선수의 성향까지 꼼꼼하게 파악해 준비했던 김승규의 노력이 드러났던 장면이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준 김승규는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막아내면서 후반에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빌드업의 시작점이자 최후방을 막는 수문장으로서 보여준 김승규의 경기력은 16강 진출에 큰 힘이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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