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그랜드슬램’ 안동시, 세계유산 산업화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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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경북 안동시가 문화재청과 함께 세계유산추진단을 구성해 유네스코 유산 홍보와 활용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2년간 안동은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잇달아 등재되며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과 완전성'을 인정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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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대표도시 브랜드 창출
징비록 등도 세계유산 등재키로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경북 안동시가 문화재청과 함께 세계유산추진단을 구성해 유네스코 유산 홍보와 활용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또 관광거점도시, 역사부지 개발, 임청각 복원, 안동댐 관광자원화 등 지역 역점사업과 연계해 ‘세계유산 대표도시 안동’의 브랜드 가치 창출과 유구한 세계유산의 산업화 및 관광자원화를 하겠다는 각오다.
안동에는 서울과 경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334건의 문화재(국가지정 106건·경상북도 지정 228건)가 지역 곳곳에 온전히 전해진다.
지난 12년간 안동은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잇달아 등재되며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과 완전성’을 인정받아 왔다.
2010년 7월 안동 하회마을이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세계 속에 안동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어 2015년 305개 문중과 서원에서 기탁한 718종 6만4226장의 목판인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고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봉정사가,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도산·병산서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지난달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에 이어 탈춤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석권한 것이다.
시는 앞으로 전통한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한국의 편액과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편액도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임진왜란을 지휘했던 류성룡이 남긴 징비록 역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중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이 지켜온 정체성이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안동인의 자긍심과 긍지를 높이는 큰 계기가 됐다”며 “확실한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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