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유지 방침에 유가 급등… G7,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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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OPEC+ 감산 유지 결정과 가격상한제에 반발한 러시아의 수출 물량 축소 방침에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등했다.
OPEC+의 감산 유지 결정은 유럽연합(EU)과 서방 주요 7개국(G7), 호주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배럴당 60달러)에 합의한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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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수출 대신 생산량 줄일 것”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서방의 증산 요구에도 OPEC+가 이같이 결정하자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등했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OPEC+가 정례 장관급회의 후 성명을 내고 지난 회의에서 합의한 감산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OPEC+는 성명에서 “향후 시장을 관찰하면서 수급 균형과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바데르 알물라 쿠웨이트 에너지장관은 “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결정이었다”며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치솟는 물가, 고금리가 석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OPEC+는 지난 10월 정례회의에서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감산 결정이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견제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력하던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이 결정을 비난했다.
OPEC+ 감산 유지 결정과 가격상한제에 반발한 러시아의 수출 물량 축소 방침에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등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 상승한 배럴당 81.62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2.2% 급등한 배럴당 87.41달러에 거래됐다.
OPEC+의 감산 유지 결정은 유럽연합(EU)과 서방 주요 7개국(G7), 호주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배럴당 60달러)에 합의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OPEC+회의에서 몇몇 산유국 장관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는 가격상한선 아래에서 석유를 수출하기보다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며 “서방의 조치가 다른 산유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테러 국가(러시아)의 예산에 꽤 편안한 수준으로 유가를 제한한 것은 ‘심각한 결정’이라 말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의 주장처럼 상한선을 30달러로 하지 않고 60달러로 정함으로써 러시아는 연간 약 1000억 달러의 예산을 더 늘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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