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산타’ 올해도 시골 면사무소 다녀갔다

김윤호 2022. 12. 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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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꼬마 산타가 5일 새벽 경북 봉화군 봉성면사무소 현관에 놓고 간 선물 . [사진 봉성면]

경북 접경의 한 시골 면사무소에 어린이 산타가 여섯 번째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봉화군 봉성면사무소는 5일 “오늘 새벽 직원들 출근 전 면사무소 현관에 익명의 어린 기부자가 선물 꾸러미를 두고 갔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 꾸러미는 라면 2박스, 쌀 20㎏짜리 2포, 사과즙 1박스, 양말 10세트였다. 라면 박스 겉면엔 “혼자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해주세요”라는 어린이가 손글씨로 쓴 문구가 쓰여 있었다.

직원들에 따르면 ‘꼬마 산타’의 선행은 벌써 6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2020년 3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마스크와 생필품 꾸러미를 두고 간 게 처음이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7일 어두운 새벽 다섯 번째 선물을 놓았다.

이때 폐쇄회로(CC)TV에 승합차에서 내린 한 아이가 선물 꾸러미를 놓아 두고 가는 모습이 찍히면서 ‘꼬마 산타’의 존재가 확인됐다. 이 아이는 CCTV를 향해 즐거운 듯 손으로 하트를 그리기도 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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