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에서도 찬밥 신세로 전락, 호날두 '선발 제외하자' 70% 찬성

이형석 2022. 12. 5. 22: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료들이 자신에게 패스를 하지 않자 짜증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국 팬들에게까지 외면받고 있다.

포르투갈의 스포츠 매체 '아볼라'는 최근 구독자를 대상으로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70%가 '아니요'라고 답했다. 호날두의 선발 출전을 원한 응답자는 전체의 30%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한 세계적인 공격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회 우승했다. A매치 통산 192경기에서 118골을 넣어 포르투갈 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난 호날두는 점점 기량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텐 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자초했다.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맨유와 상호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현재 호날두는 소속팀이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호날두의 활약은 미미하다. H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1차전 가나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을 뿐 우루과이와 한국을 상대로는 침묵했다. 한국전에서 맞은 몇 차례 득점 기회는 날렸다. 오히려 한국전에서는 김영권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에 앞에 떨어졌고, 문전에 있던 김영권이 넘어지면서 왼발로 날린 슛이 골문을 갈랐다.

호날두는 한국전 1-1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됐는데,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호날두의 입 모양을 분석해 그가 교체 사인에 거칠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고 있다.

H조 1위(2승 1패)로 16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포르투갈 축구 팬 10명 중 7명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