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20년 지기와 오해로 연락 두절, 스트레스로 심리 상담"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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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이 오랜 친구와 인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의뢰인은 "20년 지기가 있는데 오해가 쌓여서 연락이 두절됐다"며 "다시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지 아니면 털고 잊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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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이 오랜 친구와 인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을 토로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년 지기와 인연을 끊을지 고민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20년 지기가 있는데 오해가 쌓여서 연락이 두절됐다"며 "다시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지 아니면 털고 잊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친구를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았다는 의뢰인은 "공부는 잘했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운 친구였다. 그렇지만 배울 점이 많아 친해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의뢰인은 "부모님도 친구를 예쁘게 보셔서 저희 집에 한 달 동안 같이 지낸 적도 있다. 제 남동생 영어 과외도 시키시고 용돈도 주셨다"고 털어놨다.
어려운 살림에도 장학금을 받아 뉴욕으로 유학을 떠난 친구. 의뢰인은 친구를 보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고 친구의 아는 오빠와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여러 번 얘기하지 않냐. 친구끼리 죽고 못 살더라도 중간에 남자 끼면 무너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쯤 남자와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의뢰인은 "국제통화를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연락이 안 되더라"며 "친구에게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오빠가 '마음이 떠나 전화를 안 했다'고 하더라"라며 이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어학연수를 뉴질랜드로 가면서 친구와 함께 살게 된 의뢰인은 서로 다른 경제적 상황 때문에 갈등을 겪었다고 전하며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여러 일들을 겪고 마음이 멀어져 친구와 연락을 끊었지만, 친구의 교통사고로 7년 만에 다시 재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전처럼 연락을 주고받게 되자 의뢰인은 친구를 남동생의 결혼식에 초대했지만, 친구는 "예전에 내가 너희 집에서 하루 잔다는 거 남동생이 반대했지 않았냐"며 거부 의사를 밝히고 또다시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참다 참다 화를 견디지 못하고 친구에게 "'너는 은혜를 원수로 갚냐'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끝까지 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환경이 다르다 보니까 친한 친구이긴 하지만 더 잘되고 싶은 욕구가 있었던 것 같다. 자매, 형제간에도 종종 있는 일이다"며 "환경에서 오는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상대가 너였던 것 같다"고 위로했다.
이어 이수근은 스트레스로 심리 상담까지 받았다는 의뢰인에 "요즘 스트레스받았던 요소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휴대폰을 보고 연락 하지 않는 전화번호들을 지운다"며 "좋은 얘기 하고 서로 웃을 수 있는 관계만 만나도 부족한 시간인데 굳이 왜 연락하려고 하냐"고 조언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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