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 비행장 2곳서 폭발…총 10여명 사상"
러시아 서부에 있는 군용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는 등 1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타스·스푸트니크통신은 5일(현지시간) 현지 구조대를 인용해 “랴잔주 랴잔시에 위치한 비행장의 연료 트럭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초기 정보에 따르면 이 사고로 9명이 다쳤고 그중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랴잔은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엥겔스는 약 700㎞ 떨어진 도시로, 이들 지역과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과의 거리는 약 400~600㎞다. 특히 엥겔스 공군기지는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는 “보안군이 군사시설에서의 사고 보고를 확인하고 있다”며 “민간 기반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들 사건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알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이다. 대통령은 모든 일에 대해 유관 기관들의 보고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며 “나로선 아직 언론 보도만 접했을 뿐 정확한 정보가 없어 논평할 수 없다. 국방부에 문의하라”고 답변했다.
영국 BBC도 서부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군용 비행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2명이 다쳤다고 현지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를 인용해 전했다. 바자는 해당 공군기지에 미확인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그러면서 이날 2개 군사시설에서 발생한 사고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추측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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