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카타르] '구보가 8강에서 만나재요' 韓·日 유망주들 약속 지켜질까

허인회 기자 2022. 12. 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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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는 8강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포르투갈전 종료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강인은 "(구보와) 같이 16강에 올라가게 돼 좋다. 가깝게 지내는 친구이자 동료다. 한국에서는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도 있지만 구보는 친한 친구다. 도움도 많이 준 친구라서 잘됐으면 한다. 일본 경기를 못 봐서 아침에 연락했는데 구보가 8강에서 만나자고 그러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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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 구보 다케후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는 8강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갖는다.


FIFA랭킹 1위를 자랑하는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네이마르, 히샤를리송, 하피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들이 즐비했고, 모든 포지션이 구멍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막강하다. 지난 6월 평가전에서 브라질과 만난 한국은 무려 1-5로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네이마르의 2골, 히샤를리송,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실점했다. 한국은 황의조의 1골이 유일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6개월 전과 많이 달라졌다. 조직력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아졌고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가나를 만나 승리는 못했어도 경기력만큼은 인정받았다. 3차전에서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꺾는 이변까지 일으켰다.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정 포지션에 주전 선수가 빠지거나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을 때 대체자가 들어와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 강점 중 하나였다.


브라질을 넘는 기적이 일어나면 월드컵 원정 최고 성적을 작성하게 된다. 8강 상대는 16강 보다 오히려 수월하다. 5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일본 대 크로아티아 승자와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올라가면 한일전이 성사된다. 최근 몇 년간 두 팀이 완전체로 부딪힌 적이 없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진짜 최강을 가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친구 구보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려면 한일전이 이뤄져야 한다. 두 선수는 동갑내기로 스페인 라리가의 마요르카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포르투갈전 종료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강인은 "(구보와) 같이 16강에 올라가게 돼 좋다. 가깝게 지내는 친구이자 동료다. 한국에서는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도 있지만 구보는 친한 친구다. 도움도 많이 준 친구라서 잘됐으면 한다. 일본 경기를 못 봐서 아침에 연락했는데 구보가 8강에서 만나자고 그러더라"고 밝혔다. 


현재 16강 절반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우위로 여겨졌던 국가들이 모두 8강으로 올라가는 등 이변은 없다. 16강에 올라간 아시아 국가 3개 중 호주도 아르헨티나에 패해 탈락했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무대에서 언더독이지만 돌풍의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두 유망주의 바람은 기적이 다시 한번 일어나는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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