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뇌졸중 방아쇠는 바로 ‘이 질환’

오상훈 기자 2022. 12.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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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중 하나인 '이상지질혈증'은 지질의 혈중 농도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이며,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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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지질 성분이 많아지는 질환이며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만성질환 중 하나인 ‘이상지질혈증’은 지질의 혈중 농도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이며,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보통 혈중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많이 함유된 상태를 뜻한다. 이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지단백의 생합성 증가 또는 분해 감소에 의해 나타난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이 포함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덕현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약 10명 중 4명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으나,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이나 췌장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으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초기 단계에서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으므로 혈액검사로 정기적으로 수치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9~12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한 뒤 채혈을 해야 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성인의 일반적인 적정 지질 기준은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 ▲중성지방 150mg/dL 미만,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40mg/dL 이상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60mg/dL 이상을 권장한다.

최덕현 교수는 “동맥경화 위험도에 따라 정상 지질 수치 기준도 엄격해진다”며 “같은 나이와 체형을 가진 환자더라도 동맥경화 위험인자인 흡연을 하거나 고혈압이 동반되면 지질 수치를 더욱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고지방음식이나 액상과당류 등 가공식품 위주의 식생활, 운동 부족 등의 생활 습관 그리고 유전적인 요인이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거나, 간·신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특정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잘못된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적절한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적인 치료 방법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량을 조절하고, 지나친 지방, 당질,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음식과 액상과당류 포함 가공식품, 알코올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짜게 먹는 습관을 개선하고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운동은 5일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3일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이상지질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생활 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상지질혈증이 좋아지지 않으면 ‘스타틴’을 비롯한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최덕현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동맥경화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들이 약물 복용 등 치료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심혈관질환은 갑작스럽게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므로 지질 수치가 높다면 반드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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