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974개 모아 만든 임시 구장…여기가 '16강 결전지'
한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을 상대하는 974스타디움은 컨테이너 974개를 재활용해 만든 임시 경기장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경기장은 임무를 마친 뒤 쉽게 해체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월드컵 경기가 임시 경기장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는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 경기도와 비슷할 정도로 좁다. 월드컵 이후 대형 경기장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임시 경기장이 채택됐다.
4만4089명을 수용하는 974스타디움은 도하에서 동쪽으로 10㎞ 떨어진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974스타디움에서는 모두 7경기가 열린다. 이미 6경기가 치러졌다.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974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 경기다.
한국과 격돌하는 브라질은 이미 974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브라질은 지난달 29일 열린 스위스와 조별리그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임시로 지어진 경기장이라 관중들이 발을 구르며 응원할 경우 북을 울리는 듯한 소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 악마와 열정적인 브라질 응원단의 응원전이 어떻게 펼쳐질지도 관심사다.
앞서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6경기 중 이변이라고 부를만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가나를 3-2로 눌렀고, 프랑스는 덴마크를 2-1로 꺾었다. 브라질은 스위스를 1-0으로 제압했고, 아르헨티나는 폴란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애슬레틱은 이 경기장을 2022 카타르월드컵의 8개 경기장 중 가장 매력적인 경기장으로 꼽았다. 974는 카타르로 연결되는 국제전화 연결번호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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