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벌레 먹었다!" 몸에 문제는 없을까?

이해나 기자 2022. 12. 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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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맥도날드에서 모기가 붙은 해시브라운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지난 10월에도 햄버거에서 기생충, 애벌레 등이 잇따라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방충망, 포충등, 배수구는 덮개를 설치해 벌레 유입을 방지한다.

채소류 등 음식 재료는 흙과 벌레 제거를 위해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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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를 삼키더라도 대부분 위산에 녹아버려 몸에 큰 문제가 안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11월 맥도날드에서 모기가 붙은 해시브라운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지난 10월에도 햄버거에서 기생충, 애벌레 등이 잇따라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2017~2021년) 조리 식품의 이물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벌레가 4373건(24.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람들은 야외활동 중 자신도 모르게 벌레를 먹는 경우도 더러 있다. 벌레 섭취가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벌레를 삼켰다고 해서 몸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은 "벌레를 삼키면 자연스럽게 소화기로 내려가 위에서 죽고 변으로 나온다"며 "즉, 벌레는 웬만해선 위산에 녹아버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벌레가 호흡기로 들어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박억숭 센터장은 "흔하진 않지만, 벌레가 기관지로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흡인성 폐렴이란 음식물, 구강 분비물 등이 식도가 아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벌레가 호흡기로 들어갔을 때는 기침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박억숭 센터장은 "물 마시다가 사레에 들렸을 때 기침하는 것과 유사하게 기침으로 벌레를 밖으로 배출시켜야 한다"며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게 잘 안될 수 있어 이후 엑스레이를 찍어보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벌레 섭취를 예방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이물혼입 예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이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등 폐기물 용기에 뚜껑을 설치하고, 폐기물을 최대한 자주 비워야 한다. 또 방충망, 포충등, 배수구는 덮개를 설치해 벌레 유입을 방지한다. 채소류 등 음식 재료는 흙과 벌레 제거를 위해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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