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진심인 편’ 넥슨 ‘피파 온라인 4’, 한국 축구 동반자로 거듭났다

문대찬 2022. 12. 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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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시상식에서 감사상을 수상한 박정무 넥슨 그룹장.   넥슨

지난 10월 24일 열린 K리그 시상식, 예년과는 낯선 광경이 펼쳐졌다. 넥슨의 게임 ‘피파 온라인 4’ 유저들 사이에서 ‘정무 형’으로 불리는 넥슨 박정무 그룹장이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날 넥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식 유소년 축구 파트너로서 국내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상을 수상했다. 

박 그룹장은 “피파 온라인 4를 통해 축구를 접하는 어린 구단주(이용자) 분들도 많다. 그렇기에 넥슨은 게임회사이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고 역설했다.

넥슨은 작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을 맞잡고 길을 걸어왔다.

먼저 작년 11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e스포츠 공동 사업 추진 및 협력을 맺고 ‘eK 리그 챔피언십’을 출범했다. eK 챔피언십은 국내 실력 있는 프로팀과 가능성 있는 신생팀, 그리고 K리그 구단을 대표하는 팀들이 같이 경쟁하며, 나아가 국제대회까지 연계하는 피파 온라인 4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다. 타이틀에 걸맞게 대전 하나 시티즌, 성남FC, 수원삼성블루윙즈 등 다양한 K 리그 구단 대표팀들이 출전했다. 지난 20일 폐막한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에선 대전 하나 시티즌이 우수한 실력을 뽐내며 종합 2위에 올라 차기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   넥슨

K리그와의 동행은 게임 리그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졌다.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결승전은 티켓 매진과 함께 16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피파 온라인 4 아프리카 TV 채널과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는 약 1700여명이 시청했다. 

올해 초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N’을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넥슨은 올해부터 각 연령대에 맞는 지원책을 펼쳐 U11부터 U18까지 아우르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1월 유소년 축구 동계훈련 지원 프로그램 ‘GROUND.N 스토브리그 In 남해’를 진행했으며, 6월에는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조원희와 함께 도서산간 지역 유소년 후원 프로그램 ‘U12 GROUND.N 팝업 축구 교실’을 운영했다. 7월에는 그간 수많은 K 리그 유망주들을 배출한 'K 리그 유스 챔피언십'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 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K 리그 전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2015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박 그룹장은 “저희의 자그마한 노력이 먼 훗날 큰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풀뿌리 축구를 계속 응원할 것이며, ‘GROUND.N’을 장기 프로젝트로 육성해 더 나은 유소년 축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꾸준한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대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7월 1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전을 치르는 팀 K리그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넥슨은 경기에 출전한 팀 K리그 유니폼 전면에 게임 쿠폰코드로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지를 새겨 생방송에 노출했으며, 팀 K리그 선수들이 득점할 때 피파 온라인 4 대표 멘탈 붕괴 세리머니 ‘빅맨’을 다 같이 시전하게 하는 등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빅맨은 골을 넣은 동료들이 한 곳에 모여 좌우, 위아래로 동작을 맞춰 손을 흔들고 춤추는 세리머니로, 피파 온라인4에서는 상대 유저의 멘탈을 흔들고 무너뜨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넥슨은 8월엔 국내 게임회사로는 최초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K 리그 경기를 공식 홈페이지에 중계했다. 기존 중계와 달리 실시간 채팅기능을 도입해 소통을 강화했으며, 중계 도중 피파 온라인 4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게임쿠폰을 제공했다. 또, 홈팀 구단 관계자와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시청에 있어 다양한 재미요소를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밖에 지난 9월 1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울산현대와 수원FC 경기에선 관중들을 위한 현장 이벤트를 실시해 화제를 모았다. 경기 시작 전 관중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과 포토존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실제 축구에 기반한 현장 참여형 이벤트, 그리고 피파 온라인 4 콘텐츠와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장 이벤트와 함께한 이날은 1만516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올 시즌 울산 경기장 최다 관중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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