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물들 "FTX 창업자는 사기꾼, 감옥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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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미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명백한 사기꾼이며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의 마이크 노보그래츠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샘 뱅크먼프리드와 그 집단이 사기를 저질렀다"며 "그들은 고객의 돈을 사용해 매우 위험한 내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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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미국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미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명백한 사기꾼이며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29일(현지시간) a16z 암호화폐 창업자 정상회담에서 “나는 샘 뱅크먼-프리드가 왜 아직 구속되지 않았는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그의 공개 진술에만 근거해도 법무부나 누군가가 (그의 구속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사기에 대한 매우 공개적이면서 폐쇄적인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나는 여기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지만, 내가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은 이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암스트롱은 왜 언론이 뱅크먼-프리드를 ‘범죄자’라고 부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FTX에서 발생한 사기의 범위를 보고 우리 모두 꽤 충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을 사기라고 부르자. 우리는 이것을 있는 사실 그대로 불러야 한다. 사실 주류 언론이 실제로 나와서 ‘이 사람은 범죄자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꽤 기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들(언론)은 그가 실제로 기소되거나 구속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은 매우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언론이 실제로 그가 구속될 때까지 그를 사기꾼이나 범죄자로 호칭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지만, 그가 구속되지 않은 것이 이상하며 그의 사기 행각은 현재 시점에서 자명하다는 것이다.
지난주 FTX 창업자에 대한 암호화폐 업계 거물들의 거센 비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의 마이크 노보그래츠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샘 뱅크먼프리드와 그 집단이 사기를 저질렀다”며 “그들은 고객의 돈을 사용해 매우 위험한 내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뱅크먼-프리드는 우리의 돈을 가져갔고, 그는 기소돼야 하고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보그래츠 CEO는 또 “뱅크먼프리드 인터뷰를 보고 망상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며 “그는 과도한 자기도취와 떠벌림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는 FTX와의 거래로 현재 7680만달러(1000억원)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억만장자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유명한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크 큐반도 26일(현지시간)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TMZ 스포츠의 질문에 “내가 만약 그였다면, 오랫동안 감옥에 있어야함을 걱정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에도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그냥 멍청하고 탐욕 많은 사람이 회사를 운영했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한편 FTX 사태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의 본질적 가치는 여전하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큐반은 이날 “잡음에서 신호를 분리하라”며 “많은 사람은 많은 실수를 한다. 그러나 근본적 가치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FTX 사태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사진: CNBC)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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