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사태 때도 강세론 외치던 美 암호화폐 거물..."이번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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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비트코인 50만 달러 전망을 내놓은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전망을 철회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주요 위험자산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이 붕괴됐다"면서 "비트코인이 5년 안에 50만 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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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올해 초 비트코인 50만 달러 전망을 내놓은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전망을 철회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주요 위험자산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이 붕괴됐다"면서 "비트코인이 5년 안에 50만 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올리는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이라는 '초능력(Superpower)'을 발견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면서 "여기에 FTX 파산 사태까지 겹치며 비트코인 가격이 전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폭락한 1만 7천 달러까지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을 둘러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도 어두워졌다"면서 "비트코인이 5년 안에 50만 달러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노보그라츠는 지난 5월 루나·테라 폭락 사태 당시에도 비트코인 50만 달러 전망을 유지한 바 있다. 다만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심각한 수준으로 얼어붙은 만큼 비트코인 강세론을 더이상 고집하지 않고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한 FTX 사태도 결국 지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FTX 사태가 암호화폐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블록파이 등의 대부업체들이 연달아 파산하고 있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도 확실히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루나·테라 폭락 사태처럼 결국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며 "비트코인도 5년 안에는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50만 달러를 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지난 3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50만 달러 전망을 제시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 모든 곳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나 금에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려는 신규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시장 자금 유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메타버스, 웹3 분야의 혁신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올해 초에 비해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54% 상승한 17,209.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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