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학자들 "1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둔화 예상"

김나영 2022. 12. 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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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오는 13일로 다가온 가운데 월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견조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폭을 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파월이 FOMC 정례회의를 2주 앞두고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터라 한 번의 강한 고용 보고서만으로는 상황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용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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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오는 13일로 다가온 가운데 월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견조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폭을 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월별 경제 지표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지난주 금요일 나온 고용보고서는 시장의 기대치를 날려버렸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인 20만 명보다 많은 월 26만3천 명 증가를 기록, 여전히 25만 명을 웃도는 강한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

임금 상승률도 지난달 4.9%보다 높은 5.1%로 강한 수준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지만, 12월 50bp 금리 인상 분위기는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파월이 FOMC 정례회의를 2주 앞두고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터라 한 번의 강한 고용 보고서만으로는 상황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률이 가속화된 점이 우려스럽다”면서도 중앙은행의 다음 정책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비농업 수치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반응은 이것이 연준이 해야 할 일과 관련됐기 때문이라며, 좋은 뉴스가 반대로 나쁜 소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다음 주에는 완화될 것 같다”며 “연준은 노동시장을 무너뜨릴 의사가 없으며 이날 수치는 이전 달의 흐름과 일치해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이번주 9일 나올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2% 올라 전월치인 0.2% 상승과 같지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전월치인 8.0%에서 7.1%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PPI는 CPI의 선행 지표로, 지난달 10월 PPI 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드러나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PPI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로는 4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이번주 나올 11월 PPI와 다음주 13일 발표될 11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10일 동안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주요 지표에서 금리 인상 폭 힌트를 찾으려 하고 있다.

한편 고용 지표 발표 이후 내년 최종 금리 예상치는 더 높아졌다. 고용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가펜은 지난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노동 시장의 엄청난 모멘텀으로 인해 금리가 6%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추측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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