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영화 뷰] "넷플릭스와 다른 길 간다"…극장 개봉 영화로 분위기 전환 노리는 OTT들

류지윤 2022. 12. 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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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가 극장 개봉 영화 제작 및 배급에 투자하며 차별화를 꾀한다.

토종 OTT 웨이브는 첫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을 28일 OTT 플랫폼이 아닌 극장에서 먼저 선보인다.

디즈니는 원래 영화 제작 및 배급을 주로 하는 스튜디오로, OTT가 이후 만들어진 것이며, 넷플릭스는 오스카나 다른 시상식에서의 노미네이트, 혹은 신작 프로모션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스크린에 작품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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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28일 개봉

OTT가 극장 개봉 영화 제작 및 배급에 투자하며 차별화를 꾀한다. 침체된 영화산업을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오리지널 킬러 콘텐츠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다.


토종 OTT 웨이브는 첫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을 28일 OTT 플랫폼이 아닌 극장에서 먼저 선보인다. 이 작품은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 행세를 시작한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캐스팅 된 액션 영화다.


이어 김희애, 조진웅, 이수경 주연의 영화 '데드맨'은 내년 하반기 극장서 개봉한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며 진범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생활 밀착형 히어로물로 인기를 끈 네이버 웹툰 '용감한 시민'도 신혜선, 이준영을 캐스팅 해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로 탄생한다.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 OTT 퍼플레이는 영화 배급 사업을 시작했다. 퍼플레이는 지난 9월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마치고 재개봉한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배급을 맡았다.


퍼플레이는 "기존 여성∙성평등 영화를 유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배급으로 영화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가이드북 개발 등 부가 콘텐츠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2010년 스튜디오 자회사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온 아마존이 내년부터 극장용 영화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이 12~15편의 영화 제작해 극장에서 개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정도의 편수는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픽쳐스 등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아마존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사 OTT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주로 공개해왔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3월 약 85억 달러에 MGM을 인수한 바 있다. MGM은 첩보 액션 영화의 간판 격인 '007' 프랜차이즈와 스포츠 영화 '록키' 시리즈 등 4000여 편의 영화와 TV 드라마를 보유한 제작사로, 업계는 아마존의 이 같은 행보가 지금의 결정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현재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극장가의 상황이 쉽게 회복 되지 않고 있다. 2019년 박스오피스 수익은 1136억 3360만 889달러였지만 2022년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수익은 674억 6595만 546달러다. 올해가 약 한 달 남았지만 2019년 박스오피스 수익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극장가에 아마존이 대형 스튜디오와 함께 신작을 제공함으로써 영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을 비롯해 웨이브의 극장용 영화 투자는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OTT 디즈니+와 출발과 성격이 다르다. 디즈니는 원래 영화 제작 및 배급을 주로 하는 스튜디오로, OTT가 이후 만들어진 것이며, 넷플릭스는 오스카나 다른 시상식에서의 노미네이트, 혹은 신작 프로모션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스크린에 작품을 걸어왔다.


현재 연간 10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넷플릭스가 업계 포식자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적은 콘텐츠로 극장으로 눈을 돌린 OTT의 선택이 터닝 포인트 지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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