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타고 갈까, 지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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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던 열두 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친구들의 배반이 시작됐습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 이야기입니다.
12월을 영적인 시간으로 생각하면 종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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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던 열두 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친구들의 배반이 시작됐습니다. 닷새 전에는 마지막 친구마저 작별을 고했습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 이야기입니다. 세월은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12월을 영적인 시간으로 생각하면 종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입니다. 본향을 향한 순례길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본향까지 어떻게 가시렵니까.
천하장사가 된 씨름왕이 꽃가마를 타고 모래판 주위를 도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뒤엔 요란한 꽹과리 소리가 따랐습니다. 천하장사가 그 꽃가마를 타고 고향까지 간다면 얼마나 환영을 받겠습니까.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셨습니다. 지금 내 모습이 꽃가마 위에 있다면 어서 내려와야 합니다. 그리고 내게 맡겨진 나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성탄의 예수님은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는 길로 걸으시고 다시 하늘에 이르셨습니다. ‘꽃가마 타고 갈까, 십자가 지고 갈까 이것이 문제로다’가 더 이상 우리의 고민이 돼서는 안 됩니다.
김성국 목사(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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