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구치는 눈물, 참으면 안 되는 이유

이해나 기자 2022. 12. 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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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슬픔의 징표다.

◇울면 스트레스 호르몬 몸밖으로 배출스트레스를 받으면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는데, 이때 눈물을 흘리게 되면 카테콜아민이 몸밖으로 배출된다.

실제 일본 토호대의대 아리타 히데오 교수는 연구를 통해 뇌파, 안구운동, 심전도 변화를 분석해 인간의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하다가도 눈물을 흘린 직후 다시 평상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반대로 눈물을 억지로 참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은 상태로 유지돼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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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는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물은 슬픔의 징표다. 그런데 목놓아 울고 나면 오히려 슬픔이 사그라들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

◇울면 스트레스 호르몬 몸밖으로 배출
스트레스를 받으면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는데, 이때 눈물을 흘리게 되면 카테콜아민이 몸밖으로 배출된다.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심리적인 안정감이 찾아오는 것이 이 때문이다. 실제 일본 토호대의대 아리타 히데오 교수는 연구를 통해 뇌파, 안구운동, 심전도 변화를 분석해 인간의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하다가도 눈물을 흘린 직후 다시 평상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반대로 눈물을 억지로 참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은 상태로 유지돼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해지며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로 악화된다.

다만, 파나 양파 같은 매운 음식을 썰다가 눈물이 나는 경우에는 카테콜아민이 몸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감정 해소 효과를 볼 수 없다.

◇면역세포 활성화시켜 암 예방 돕기도
눈물을 흘리면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엔도르핀, 세로토닌, 엔케팔린 등 20여 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이와 함께 면역세포인 NK세포, T세포를 활성화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엔케팔린은 신경 펩타이드 호르몬으로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통증 완화 효과가 300배나 더 강하다.

눈물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체를 만드는 데도 효과적이다. 국내 암 치료 전문의 이병욱 박사의 저서 <울어야 삽니다>에 따르면 맘껏 울고 나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면역글로불린G’ 라는 항체가 2배 이상 증가한다. 이 항체는 소화기계도 원활하게 움직여서 음식물 소화가 잘 되게 돕는다.

◇감동의 눈물, 웃음보다 치유력 높아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저서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에 따르면 감동의 눈물은 웃음보다 6배나 치유력이 높다. 감동에 의한 눈물을 흘리면 뇌속에 긍정 정서가 솟구치면서 뇌 피로가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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