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에게 진심인 카카오뱅크…‘개인사업자 뱅킹’ 13만명 돌파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월 개인사업자 고객 전용 통장과 체크카드, 전용 대출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카드 혜택은 주유, 통신, 렌털 등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업종에 집중했고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이체, ATM 입·출금, 사업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는 조건 없이 전부 면제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한 달 만에 약 500억원 공급액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사업자 업력이 짧더라도 신용도, 업종, 상권, 자산 보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출을 지원했다. 덕분에 금융 이력이 부족한 자영업자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실행 고객 중 업력 1년 미만 사업자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드매출액 정보를 신용평가 모형에 반영했다.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는 사업자의 경우에는 평가 시 가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보다 많은 한도와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 실제 음식숙박업과 미용업 업종 사업자 중 절반 이상이 가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통장, 카드, 대출 등 뱅킹 서비스뿐 아니라 개인사업자가 사업을 영위하는 데 유용한 비즈니스 솔루션까지 모두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세금 관리, 매출 관리 등 범용성 높은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12월 초 선보일 예정인 개인사업자 고객 전용 화면 ‘사장님 홈’이 대표적이다.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만 모아 담은 ‘사장님 홈’을 통해 사업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사업자 뱅킹을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개인 홈과 사장님 홈을 전환하면서 개인사업자 통장, 개인사업자 대출 등 사업자산을 개인자산과 구분해 관리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 뱅킹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업 뱅킹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며, “개인사업자의 전체 사업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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