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찬바람 부는 겨울에도 촉촉하게… 최고가 ‘시슬리’ 최고점

문수정 2022. 12. 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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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결 손상 예방 헤어에센스


찬바람이 불면 머리카락이 손상되기 쉽다. 수분을 빼앗아 가서 건조해지기 십상이고, 머릿결을 푸석하게 만들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 트리트먼트로 영양을 줘도 아쉽거나 머리카락 손상을 최대한 줄여보고 싶다면 '헤어에센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헤어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헤어에센스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헤어에센스 베스트셀러의 성능을 평가해 소비자 선택을 돕고자 한다.

‘헤어에센스’ 인기 제품은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월 주요 유통 채널의 베스트셀러를 추천받아 평가한다.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백화점의 베스트셀러(표 참조) 제품 가운데 5개를 평가대상으로 선정한다. 각 채널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최저가·최고가 제품 또는 베스트셀러가 중복되는 사례가 평가대상에 오른다.

이번 헤어에센스 평가에서는 올리브영 1위 ‘어노브 실크 오일 에센스’(70㎖·1만9000원), ‘아베다 보태니컬 리페어 인텐시브 스트렝쓰닝 리브-인 트리트먼트’(100㎖·4만8000원), 11번가 1위 ‘로레알파리 엑스트라 리치브라운’(100㎖·1만2330원·11번가 가격)을 먼저 평가대상으로 골랐다. 최저가 제품인 ‘실크테라피 클래식 에디션 에센스’(150㎖·1만400원), 최고가 제품인 ‘시슬리 헤어리추얼 바이 시슬리 더 크림’(150㎖·11만원)을 최종 포함시켰다. 제품 가격은 구매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번 평가 제품을 직접 구매한다. 헤어에센스 평가 제품은 서울 송파구 일대 백화점, 올리브영과 11번가에서 샀다. 평가는 4~8주가량 진행한다. 평가는 브랜드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①~⑤ 번호가 붙은 통에 옮겨 담은 뒤 ‘블라인드 테스트’한다. 헤어에센스 평가에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김미선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이상 가나다순)가 참여했다.


평가단은 발림성, 흡수력, 보습력, 영양감, 지속력의 5개 항목에 먼저 점수를 줬다. 항목별 평가 결과를 토대로 1차 종합평가 점수를 매겼다. 각 제품의 전성분과 10㎖당 가격까지 고려해 최종 평가했다. 평가는 최고 5점, 최저 1점의 상대평가로 진행된다. 최윤정씨는 “두루 제품력이 괜찮았다”며 “머리카락 손상이 고민이라면 크림 타입인 시슬리나 아베다 제품이 잘 맞을 것이고, 즉각적인 수분 공급과 코팅을 원한다면 오일 제형인 어노브 로레알 실크테라피 제품이 적합할 듯하다”고 총평했다. 김미선 원장도 “크림 타입은 보습력에서 우위가 있고 오일 제형은 코팅 효과가 있지만 지속적인 보습력은 아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사용감”… 최고가 제품 드물게 1위

1위는 ‘시슬리 헤어리추얼 바이 시슬리 더 크림’(3.75점)이 차지했다. 보습력, 영양감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발림성, 흡수력, 지속력 항목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최고가 제품은 가성비 때문에 최종 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드물게 비싼 가격에도 1위를 차지했다. 고진영 원장은 “부드럽게 잘 발리고 흡수된 뒤에도 보습이 오래 지속됐다. 끈끈하지 않은 무게감에 세팅력도 적당했으나 가성비는 아쉬운 제품”이라고 평했다. 최윤정씨는 “코팅 효과보다는 모발의 건조를 예방해주고 보습 효과를 주는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이라며 “머리카락이 부스스하고 건조한 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김미선 교수는 “가격이 비싸지만 성능 면에서 우수했다”고 말했다.

2위는 ‘어노브 실크 오일 에센스’(3.25점)였다. 어노브 제품은 흡수력, 영양감, 전성분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김정숙 교수는 “오일제형인데도 바른 뒤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고 머릿결이 바로 부드러워진다. 흡수가 빠르고 기름지지 않아 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젖은 머리에 바르고 말리면 푸석함이 사라진다”고 했다. 최윤정씨는 “코팅되는 느낌을 준다. 단백질 구성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서 모발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상모에 추천한다”고 말했다. 고진영 원장은 “흡수된 뒤에도 너무 무겁지 않게 차분함이 오래 지속된다”고 평가했다.


3위는 ‘로레알파리 엑스트라 리치브라운’(3.0점)이었다. 발림성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김정숙 교수는 “매끄러운 발림성으로 머리카락에 펴 바르기에 좋다. 머리카락이 차분해지고 매끄럽게 유지되지만 흡수력이 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최윤정씨는 “가성비가 좋고 급할 때 빠르고 쉽게 바를 수 있어서 간편하게 데일리케어 하기에 좋은 제품”이라며 “꾸준히 바르면 머리카락 케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4위는 ‘실크테라피 클래식 에디션 에센스’(2.75점)였다. 지속력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최윤정씨는 “제형이 무거워서 흡수가 빠르지 않지만 지속력이나 건조함을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뛰어난 편”이라며 “볼륨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묵직할 수 있지만 바르자마자 매끄럽고 광택 있는 머리카락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김정숙 교수는 “즉각 윤기가 나고 머릿결이 차분해지고 소량만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난다”며 “무게감이 있는 점이 아쉽고 주의성분이 다종 함유돼 있지만 피부에 잘 닿지 않게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5위는 ‘아베다 보태니컬 리페어 인텐시브 스트렝쓰닝 리브-인 트리트먼트’(2.25점)였다. 흡수력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김미선 원장은 “영양감과 보습력이 우수한 제품이지만 발림성이 약하고 가성비가 아쉬운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고진영 원장은 “크림 제형인데도 흡수력이 빠르고 잔여감이 없는 것은 장점”이라고 했다. 최윤정씨는 “가격대가 비싸고 즉각적인 코팅 효과는 미비하지만 식물성분을 통해 장기적인 모발 관리에 중점을 둔 제품”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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