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린데, 커피 꼭 마셔야 하는 사람 보세요

이금숙 기자 2022. 12. 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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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셔야 정신이 번쩍 깨서 매일 꼭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커피를 마시고 속이 불편하다면, 섭취를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린 이유는 커피 속 다양한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한편, 짧은 시간 커피를 추출하는 아메리카노와 달리 차가운 물로8시간 이상 오래 커피를 추출하는 콜드브루가 속쓰림을 덜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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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커피를 마셔야 정신이 번쩍 깨서 매일 꼭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 그런데, 커피만 마시면 속이 쓰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커피를 마시고 속이 불편하다면, 섭취를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그래도 커피를 끊는 건 쉽지 않다. 커피를 꼭 마시고 싶다면 아메리카노 대신 콜드브루, 그것도 다크 로스트 커피를 가지고 만든 콜드브루를 마셔보자.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린 이유는 커피 속 다양한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이 가장 유력한 원인 성분이지만, 아직 커피 중 위를 자극하는 성분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2010년 미국화학회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체 위세포 실험 결과 커피 속 카페인, 카테콜, N-알카놀-5-하이드록시트립트아마이드(N-alkanoly-5-hydroxytryptamides) 등의 성분이 위산을 분비해 위를 자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딱 하나의 성분이 영향을 준다기보다 몇가지 성분이 혼합돼서 커피의 자극적인 효과를 낳는 것이다. 해당 논문에서는 위에 자극을 덜 주는 성분도 밝혔는데, 원두 로스팅 과정에서 생기는 성분인 NMP(N-메틸피리디움)가 그 주인공이다. NMP는 위 세포에서 위산을 생산하는 것을 차단해 위 자극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논문에 따르면 NMP는 생 커피콩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로스팅 과정을 통해서만 생성된다. 로스팅을 강하게 한 ‘다크 로스트 커피’에는 위에 부담이 적은 커피 성분이 더 많이 포함돼 있는 것. 다크 로스트 커피는 라이트 로스트 커피보다 약 두 배의 NMP를 포함할 수 있으나, 커피콩의 품종과 로스팅 방법에 따라 그 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한편, 짧은 시간 커피를 추출하는 아메리카노와 달리 차가운 물로8시간 이상 오래 커피를 추출하는 콜드브루가 속쓰림을 덜 유발한다. 콜드브루는 아메리카노보다 산도가 낮다. 커피는 가열할수록, 산성 성분들이 많아져 쓴맛과 톡 쏘는 신맛이 강해진다. 그래서 아메리카노가 콜드브루보다 더 쓴맛과 산미가 나는 경향이 있으며 콜드브루는 고소한 편이다.

토머스제퍼슨대 화학과 니니 라오 교수는 “산도가 낮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다크 로스트로 만들어진 콜드 브루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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