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축하!!” 득점왕 케인, 이번에는 도움왕?

김태훈 2022. 12. 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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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 해리 케인(29)도 손흥민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잉글랜드 '캡틴' 케인은 세네갈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어떤 역할이든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남았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다 떨쳐내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및 EPL에서 득점왕에 등극했던 케인은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면서도 지난 시즌 손흥민의 'EPL 득점왕' 등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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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세네갈전 앞두고 손흥민에게 16강행 축하 메시지
지난 월드컵 득점왕 케인, 이번에는 골 없이 벌써 3도움
전문가들 "결정적 순간 해결사로 돌변할 것" 전망
손흥민-해리 케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환상의 짝꿍' 해리 케인(29)도 손흥민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오전 4시 카타르 알호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A조 2위 세네갈(피파랭킹 18위)과 격돌한다.


B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올라온 잉글랜드(피파랭킹 5위)는 브라질·아르헨티나·프랑스 등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을 6-2 대파한 잉글랜드는 미국과 득점 없이 비겼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웨일스를 3-0 대파하며 16강에 안착, 56년 만의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를 끝으로 한 번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아래 케인을 중심으로 마커스 래시포드, 필 포든,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등 신구 및 공수조화가 잘 이루어진 가운데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 ‘캡틴’ 케인은 세네갈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어떤 역할이든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남았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다 떨쳐내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여러 얘기가 오가는 중에도 손흥민을 향한 축하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케인은 한국의 포르투갈전 승리에 대해 “한국에는 놀라운 밤이었다. 캡틴인 손흥민은 투혼을 발휘했다. 손흥민과 한국에 진심을 담아 크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강의 듀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은 EPL 역대 최다골 합작(43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및 EPL에서 득점왕에 등극했던 케인은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면서도 지난 시즌 손흥민의 ‘EPL 득점왕’ 등극에 힘을 보탰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후방까지 내려와 볼을 따낸 뒤 전방에 있는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며 많은 골 찬스를 열어준 환상의 짝꿍이다.


해리 케인 ⓒ AP=뉴시스

케인은 대표팀 내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벌써 3개의 도움을 쌓았다. 러시아월드컵에서 6골 터뜨리며 득점왕에 등극했던 케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 이를 역이용한 케인은 골 욕심을 부리기보다 동료들에게 찬스를 열어주고 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에게 많은 찬스를 제공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A매치 통산 51골로 웨인 루니(53골)를 넘어 잉글랜드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호날두처럼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슈팅은 4개에 불과하다. 경기당 1개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조별리그에서는 케인이 조력자 역할을 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조율을 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케인도 “지금의 역할도 만족하지만, 나에게 오는 어떤 찬스도 놓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 준비가 되어 있다. (무승부가 없는)토너먼트에서는 결정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상급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 앞에 최정상급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까지 버티고 있는 세네갈을 상대로 케인이 어떤 역할을 하며 잉글랜드를 8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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