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다음날 F-16 실사격 훈련
정시내 2022. 12. 4. 19:20
미군이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무단 진입에 대응해 F-16 전투기를 띄워 공대공 실사격 훈련을 했다.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 1일 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들이 군산기지 인근 상공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4일 공개했다.
이번 실사격 훈련에서 미 공군 F-16 전투기가 가상의 적을 향해 AIM-9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은 “군산 기지는 다른 군사시설과 함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갖춰 통보 즉시 항공기를 신속하게 보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적과 전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35·80 전투비행중대 소속 조종사들이 제트기 전투 역량을 연마하며 신속대응전술 조치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은 미군이 전투기 실사격 훈련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군 소식통은 평가했다.
F-16이 실사격 훈련을 한 날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이튿날이다.
실사격 훈련에 쓰인 AIM-9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근접한 적 항공기를 타격하는 무기다.
지난달 30일 중국 2대와 러시아 6대 등 양국 군용기 8대가 남해와 동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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