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윤상의 세상만사] 도전이 사라지면 희망도 없다

2022. 12. 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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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물가, 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모두가 움츠리고 있는 이때 '도전'에 나선다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만용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희망도 사라지는 것이기에 다시 도전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대기업은 그의 도전 정신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두 번째 사업을 더욱 발전시킨 전자상거래 사업에 도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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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물가, 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모두가 움츠리고 있는 이때 ‘도전’에 나선다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만용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희망도 사라지는 것이기에 다시 도전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어느 CEO의 이야기다. 그는 모범생과는 한참 먼 학생이었다. 친구들이 야간학습을 할 때 도망가서 음주나 흡연을 하고 싸움질을 하는 그런 불량학생이었다. 성적은 당연히 꼴찌였다.

그의 부모는 몹시 가난했다. 가난은 그에게 사업가에 대한 꿈을 꾸게 했다. 빨리 돈을 벌고 싶었고, 공부는 그의 꿈과는 관계없는 일이며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1, 2학년을 보내고 3학년에 들어섰을 때, 같은 반 친구의 ‘너 그렇게 살아서는 사업가는 고사하고 놈팡이밖에 안 돼’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갑자기 실패할 미래의 인생에 대한 불안이 엄습한 것이다.

늦었지만, 그는 다시 공부에 도전해보기로 마음먹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 노력 덕분인지 그는 지방 국립대 경영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친구들은 그의 합격을 기적이라고 여겼다. 그때부터 그의 좌우명은 ‘도전’이 되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장학금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고 졸업 후 세계적인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러나 대기업은 그의 도전 정신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과감하게 입사 1년 만에 사표를 던진 그는 글로벌 사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아무 가진 것 없이 떠난 유학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학비와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편의점, 모텔, 식당 등에서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넓은 세상을 몸으로 부딪치며 그가 할 일에 대한 구상을 마친 그는 3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바로 무역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그의 사업구상이 현실과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그는 실패를 깨끗이 인정하고 의연하게 두 번째 사업에 도전했다. 당시로써는 첨단 사업 분야였던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몰 사업이었다. 그러나 새롭게 시작한 첨단 사업은 시장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게다가 동업자의 배신으로 큰 손해까지 입었다.

두 번째 사업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에게 많은 교훈과 경험을 남겼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에 나섰다. 두 번째 사업을 더욱 발전시킨 전자상거래 사업에 도전한 것이다. 현재 그의 전자상거래업체는 국내 5위의 오픈 마켓이 되었다. 그는 오늘도 국내와 해외에서 수백 명의 직원과 함께 열심히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지도, 머리가 뛰어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는 강한 의지와 도전 정신으로 열악한 환경과 불리한 조건,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인생의 승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의 작은 성취에 만족하지 않고 오늘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도전’으로 현재 선진국 초입에 진입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도전’이 사라지고 있다. ‘도전’보다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에 골몰하고 있다. ‘도전장려운동’이라도 펼쳐야 할 판이다. ‘도전’이 사라지면 희망도 없다.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은 국민일보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엄윤상(법무법인 드림)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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