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은희석 감독 "선수들은 최선 다해...내가 노력해야"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옵션 외국인 마커스 데릭슨의 이탈에도 분전했으나 끝내 패했다.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 경기에서 73-77로 패했다.
경기 전 예상을 생각하면 놀라운 점수는 아니었다. 삼성은 지난 2일 원주 DB전에서 데릭슨이 무릎 골절로 이탈했다. 이정현, 김시래를 제외하면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없는 삼성에 뼈아픈 소식이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 전 "상대 실점을 60점대로 묶어야 승산이 있겠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은 감독의 우려에 비해 경기 내용은 좋았다. 삼성은 4쿼터까지 1위 KGC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홀로 남은 외국인 선수 이메뉴얼 테리가 큰 키(2m6㎝)와 높은 타점을 활용해 18점 1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중고참 장민국(3점슛 4개 포함 16점)과 2년 차 이원석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러나 3쿼터 중반부터 시작된 KGC의 거센 반격에 흔들렸고, 결국 4쿼터 역전을 허용하며 그대로 패했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 후 "참 아쉽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기본적인 리바운드를 3개 정도 빼앗겼다. 감독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깝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 한 모습은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은 감독은 경기 전 키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장민국을 짚었다. 실제로 장민국은 경기 중반까지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3쿼터까지 3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켰고, 그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도 7점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비록 4쿼터 부진으로 팀 승리까진 만들지 못했지만, 은 감독의 눈에 들기에는 충분했다.
은 감독은 "우리 코트에 있을 때 얘기해줬다. 찬스가 오면 자신있게 던지라 했다. 본인도 오늘 자신 있었던 것 같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칭찬만 남긴 건 아니다. 그는 "장민국을 스몰 포워드로 올린 이유가 공격력 때문이다. 득점에서 역할을 해줬다"며 "하지만 1라운드 KGC전에서처럼 승부처에서 수비 미스와 리바운드를 뺏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최하위였다. 5할 승률에 도전하고 있는 올 시즌은 확실히 그보다 낫지만, 좀처럼 그 고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은희석 감독은 "아무래도 (부상 이탈이 크니) 선수가 좀 더 있다면 승부처에서 더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이기에 감독이 시험대에 오르는 것 같다.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내가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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