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월드컵 집중 모드 ON… 1000번째 출전 ‘자축’ 없다

김희웅 2022. 12. 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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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의 16강전 승리를 이끈 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뜻깊은 기록을 세운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지만, 축하 파티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메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선제골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2-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호주전은 메시에게 유독 뜻깊은 한판이었다. 2004년 10월 17세의 나이에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메시의 1,000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더할 나위 없는 1,000번째 경기였다. 메시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5분,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호주 골문을 열었다. 그의 활약 덕에 아르헨티나는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프로 통산 1,000경기를 소화한 메시는 789골을 몰아쳤다. 더불어 호주전 득점으로 월드컵 통산 9골을 넣은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8골)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후 메시는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는 이런 경기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휴식할 시간이 많지 않았고, 호주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지만, ‘파티’는 없다. 메시는 1000번째 출전을 자축할 거냐는 물음에 “아니다. 정말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제대로 쉬지 못했고, 아직 잘 회복되지 않았다. 신체적으로 매우 힘든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고 선을 그었다.

목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메시는 지금껏 모든 영광을 누렸다. 월드컵 우승은 아직 메시가 이루지 못한 목표다.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에서 대업을 이룬다는 각오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오전 4시 네덜란드와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지휘하는 네덜란드는 A조 1위를 차지한 후 16강에서 미국을 3-1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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