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 변경 앞둔 완성차 업계…연말 판촉 공세 나서다

강병철 2022. 12. 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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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자동차 시장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뉘는 곳이다. 성수기는 여름 휴가철을 앞둔 5~7월이다. 반면 연말인 12월은 비수기로 꼽힌다. 바로 연식 변경 때문이다. 불과 며칠이 지나면 차령(車齡)이 2년 차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식 변경을 앞둔 이달 들어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전통적 비수기를 성수기로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차령 10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구매하면 30만원을 깎아준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차령 10년 이상 차량(택시·상용차·원동기 제외)을 보유한 고객이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구매하면 30만원을 깎아준다. 수입차 혹은 제네시스를 보유하거나 렌트·리스 중인 고객이 제네시스를 살 경우 차종 별로 30만~100만원의 ‘윈-백’ 지원금을 준다. 순수전기차(BEV) 아이오닉5를 계약했지만, 장기간 대기하는 고객이 수소전기차(FCEV) 넥쏘로 바꿔 출고를 원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는 탄소 제로 캠페인 ‘비 제로 위드 기아’를 통해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폐차한 후 전기차를 출고한 개인과 개인 사업자 고객에게 20만원을 지원한다. 레이 1.0 가솔린 밴, 봉고 디젤·LPG를 소상공인이 구매할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할부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장 방문 고객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모하면 초고속 블렌더 등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2일 본지가 시승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E-테크 하이브리드를 36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4.9%의 금리가 적용된다. 강병철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고금리 시대를 맞아 신차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전 차종에 대해 36개월 할부 구매 시 4.9%의 금리를 적용한다. 48개월은 5.9%, 60개월은 6.9%인데 별도의 현금 선수금 납입 없이 전액 할부로도 가능하다. 다만 XM3 E-테크 하이브리드와 SM6 필 등 신규 트림은 36개월 할부 상품만 이용할 수 있다. 연내 출고로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도록 25일까지 전시장에서 경품을 제공하는 시승 이벤트도 진행한다.

쌍용자동차는 KG그룹 계열사로서 새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이달 들어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렉스턴 브랜드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5년간 소모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130만원 상당의 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한다. 또 렉스턴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호텔·리조트(50만원), 글램핑·스키장(30만원), 오토 캠핑장(20만원) 상품권을 준다.

쌍용자동차의 올 뉴 렉스턴 등 렉스턴 브랜드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5년간 사용 가능한 130만원 상당의 서비스 바우처를 받는다. [사진 쌍용자동차]


한국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콤보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을 결합한 방식)을 통해 80만원까지 현금을 제공한다. 7년 이상 된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이 스파크를 구매하면 20만원을 지원한다. 서영득 한국GM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연말을 맞아 쉐보레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올해 최대 수준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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