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노리는 ‘야놀자’…불필요 사업 정리한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2. 12. 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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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인터파크렌터카를 매각했다. 사진은 야놀자 CI (사진=야놀자)
야놀자가 인터파크렌터카 보유 지분 100%를 60억원에 매각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12월 여행, 공연, 쇼핑, 도서 사업을 해온 인터파크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이후 야놀자 본업(여행·숙박 예약)과 관련성 떨어지는 자산은 서둘러 정리하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야놀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인터파크렌터카 인수자는 캐플릭스다. 렌터카 플랫폼 ‘제주패스’를 운영하는 업체다. 야놀자가 지분 투자한 회사다. 야놀자는 지난 2월 캐플릭스에 150억원을 투자해 올 6월 말 기준 지분율 8.5%를 보유 중이다. 지분 투자 회사에 불필요한 자산을 넘긴 형태다.

인터파크 인수 후 관련성 떨어지는 자산을 정리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인터파크 음악사업부가 보유한 저작인접권 전량을 비욘드뮤직에 양도했다. 비욘드뮤직은 이를 550억원에 사들였다.

인터파크쇼핑도 매각 가능성이 높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인터파크 쇼핑 부문을 사들일 방침이다. 인수 작업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업계는 야놀자의 최근 행보가 나스닥 상장과 관련 있다고 평가한다.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 사업 효율화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7월 소프트뱅크의 2조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나스닥 상장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늦어도 3분기 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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