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은희석 삼성 감독 "데릭슨 공백, 당분간 테리가 혼자 버텨야"

차승윤 2022. 12.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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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출전한 서울 삼성 마커스 데릭슨(왼쪽). 사진=KBL 제공

마커스데릭슨(26·2m1㎝)이 이탈한 서울 삼성이 당분간 이매뉴얼 테리(26·2m6㎝)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게 됐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와 맞대결을 펼친다. 8승 9패로 공동 5위를 기록 중인 삼성은 선두 KGC를 상대로 5할 승률 복귀에 도전한다.

강적을 만난 시점에서 삼성의 팀 상황이 좋지 못하다. 삼성은 지난 2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62-65로 역전패를 당했다. 역전패보다 뼈아픈 건 부상이었다. 1옵션 외국인 데릭슨이 이날 4쿼터에서 루즈볼을 다투던 중 DB 김종규와 부딪혔다. 무릎이 꺾였고, 결국 6주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은희석 감독은 "역전패보다 선수단 분위기에 충격을 준 건 데릭슨의 부상이다. 6주 이상 이탈한다"며 "선수들이 데릭슨을 믿었는데 (이탈로) 의기소침해 오늘 경기를 치를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은 감독은 "데릭슨의 대체 선수는 알아보고 있다. 6주 일시 대체다. 그 기간 안에 올 수 있는 선수가 한정돼 있다"고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김)종규가 일부러 부딪힌 건 아니다. 옆만 보고 가다가 부딪혔고 데릭슨이 넘어지면서 무릎이 접혔다. 조마조마했는데 무릎의 십자인대나 연골은 다치지 않았다. 머리 문제(어지럼증)로 교체된 적이 있어 걱정했는데, 뇌는 괜찮았지만 무릎에 골절이 생겼다.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고정하면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체 외국인을 찾기 전까지는 2옵션 외국인 테리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은희석 감독은 테리를1옵션 외국인 오마리스펠맨에게 붙이기로 했다. 은 감독은 "테리가 혼자 버텨줘야 한다"며 "(KGC전에서는) 2옵션인 대릴 먼로가 평균 10분 정도 뛰더라. 10분 정도는 국내 백업 빅맨 자원이 나서고, 1대 1은 어려우니 도움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먼로가 출전하는 동안은 테리를 쉬게 해주려 한다"고 예고했다.

국내 자원들에 대한 기대도 있다. 은 감독은 "(이)원석이가 수비적인 부분이 정말 좋아졌다. 외국인 선수를 일부러 원석이에게 매치업시키고 있는데 나름 잘해준다. 스펠맨이든 먼로든 원석이한테 믿음을 주고 테리에게 휴식을 좀 주려고 한다"며 "원석이도 30분 이상 뛸 체력은 안 된다. 조우성이 10분 이상은 버텨줘야 한다. 장민국을 스몰 포워드로 뛰게 하겠지만 때로는 파워포워드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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