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푸틴과 조만간 전화”… 우크라 휴·종전 논의?

김철오 2022. 12. 4.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만간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종전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대화의 전제를 제한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조만간 통화하겠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미술관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만간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거나 끝내기 위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이 어느 수준으로 협상 의지를 밝힐지 주목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TF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라파엘 그로시)과 민간 원자력에너지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뒤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예정”이라며 “자포리자 원전단지를 보호하고, 모두가 협상할 그 날의 대화를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인터뷰는 사전 녹화된 것으로, 영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에 송출됐다.

마크롱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원칙적으로 푸틴 대통령과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종전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대화의 전제를 제한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조만간 통화하겠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에서 요구해온 ‘안전보장론’에 대한 고려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종전, 혹은 휴전을 위한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항상 말해왔던 것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문턱까지 찾아올 수 있다는 두려움, 러시아를 위협할 수 있는 무기 배치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수 요소”라며 “이는 평화를 위한 안건이다. 우리는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 동맹과 회원국을 어떻게 보호할지, 러시아와 협상할 때 어떻게 안전을 보장해줄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인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전화 통화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토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크렘린궁은 “대화할 준비가 됐지만, 서방이 제시한 전제로 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