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매매 사이트서 업소 광고·알선… 일당 6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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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안마시술소 업주와 성매매 알선 연합체를 구축한 기업형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4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1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조직 총책 A씨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 조직과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서울 강남구 소재 대형 안마시술소 2개의 실업주 B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7명도 성매매처벌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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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불법 안마시술소 업주와 성매매 알선 연합체를 구축한 기업형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4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1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조직 총책 A씨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 조직과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서울 강남구 소재 대형 안마시술소 2개의 실업주 B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7명도 성매매처벌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0년 4월부터 위장법인을 설립한 뒤 '오피가이드', '섹밤' 등 유명 불법 성매매 포털사이트에 광고 블로그 24개를 개설·업로드해 성매수남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모집한 남성들을 B씨가 운영하는 안마시술소로 안내해 성매매하도록 알선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안마시술소로부터 1인당 소개비 2~6만원을 받고 1만8000여건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은 강남구 소재 주택가 배달전문식당 내 비밀 사무실에 파쇄기·소각로 등 증거 인멸 장비를 갖춰 경찰 단속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안마시술소 실업주 B씨 또한 2019년 5월부터 성매매 영업을 해오면서 처벌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지사장을 내세워 단속에 대비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마시술소 건물주는 피임용품을 공급하는 등 성매매를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성매매 알선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 수익과 아울러 안마시술소 건물(공시지가 113억원)까지 기소전몰수보전을 추진하고, 성매매 광고를 게재한 불법 포털사이트와 다른 블로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양호 서울청 생활질서과장은 "온라인 성매매 광고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해 온라인을 이용한 성매매 영업 확산을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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