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3일 수원 화성행궁 '성탄 점등식' 참석…"승자독식 우리사회 걱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성탄절(12월25일)을 앞두고 "무한경쟁 사회에서 우리 주위의 이웃을 조금만 더 배려한다면 함께 살아가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주관으로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2022년 경기도 성탄문화축제-성탄트리 점등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성탄절(12월25일)을 앞두고 "무한경쟁 사회에서 우리 주위의 이웃을 조금만 더 배려한다면 함께 살아가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주관으로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2022년 경기도 성탄문화축제-성탄트리 점등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 성탄문화축제-성탄트리 점등식은 경기도 문화예술프로그램지원 사업으로 성탄절을 기념하는 연합 문화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이재준 수원시장, 김영진ㆍ박광온ㆍ백혜련 국회의원, 서성란ㆍ황대호 경기도의원, 유만석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영국 어느 시인이 '평화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다'라고 했는데, 평화를 다른 말로 해보면 사랑, 믿음, 서로에 대한 신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이 있고, 신뢰가 있다면 그곳이 하나님이 계신 곳인데 우리 사회는 지금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얼마 전 이태원에서 많은 젊은 사람들이 희생됐고, 수원에서는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어느 빵 공장에서는 스물세 살 젊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졌다"며 "(이런 상황에서도)정치판은 끝없이 싸우고 있다. 무한경쟁과 승자 독식구조 속에서 영국 시인이 얘기하는 평화나 사랑과 믿음과 신뢰가 있는지 참 걱정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께서 각자 있는 위치에서 즐겁고 행복하고 평화롭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나만 더 욕심낸다면 우리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만 배려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고 배려하면 포용과 상생,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게 너무나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늘 점등하는 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시작으로 사랑과 믿음과 평화의 빛이 퍼지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넘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도록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성탄트리는 내년 1월 15일까지 수원 화성 행궁 광장에 설치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어머니 간병 갈등 커지자…남편 "장모님은 조퇴하고 간병했잖아" - 아시아경제
- "너무 비싸졌다" 손님 뚝 끊기자…6700원짜리 세트메뉴 판다는 美맥도날드 - 아시아경제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 아시아경제
- "상태 좀 볼게요" 중고거래 중 1900만원짜리 롤렉스 들고 튄 20대 - 아시아경제
- "홀인원 했는데 왜 200만원 안줘요?"…소비자피해 9.4배 급증 - 아시아경제
- '최고 12% 금리' 입소문 퍼졌다...용띠맘 사이에서 난리난 적금[1mm금융톡] - 아시아경제
- 경고 8초 만에 총격…LA 한인 사망사건, 경찰 보디캠 공개 - 아시아경제
- "얼마나 지쳤으면…눈물이 나요" 김호중 위로 넘쳐나는 팬카페 - 아시아경제
- "도요타 팔고 사야겠네"…도둑이 증명한 현대차 내구성 - 아시아경제
- 3000원짜리 맞나요?…지속성 끝판왕, 다이소 '더캔디 틴트'[써보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