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기록 또 하나 넘은 메시, 'GOAT' 향해 한 발짝

조효종 기자 2022. 12. 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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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GOAT)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위해 또 한걸음 내디뎠다.

메시는 앞서 3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다 출장 기록도 경신해 단독 1위(23경기)로 올라선 바 있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참가한 메시는 이날 득점 전까지 다섯 대회에서 마라도나의 기록을 따라잡는 동안 조별리그에서만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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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오넬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GOAT)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위해 또 한걸음 내디뎠다.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가진 아르헨티나가 호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전반 30분이 넘도록 유효슈팅 하나 없던 답답한 흐름을 깬 선수는 메시였다. 전반 35분 프리킥 이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알렉시스 마칼리스테르에게 패스한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마칼리스테르의 전진 패스가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거쳐 다시 메시에게 전달됐고, 메시의 낮게 깔린 슈팅이 먼쪽 포스트 구석으로 들어갔다. 선제골로 여유가 생긴 아르헨티나는 후반 한 골을 추가해 승리를 챙겼다.


호주전 득점은 메시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프로 통산 1,000번째 경기였다. 선수 생활 내내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파리생제르맹(PSG),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999경기를 뛰는 동안 788골 338도움을 기록했다. 1,000번째 경기에서 1,127번째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기념비적인 경기를 자축했다.


메시는 이번 득점으로 아르헨티나 선배 레전드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기록을 또 하나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조별리그 2차전 득점으로 마라도나와 월드컵 통산 득점 8골 동률, 공동 2위에 올랐는데 단독 2위가 됐다. 이제 메시의 위에는 월드컵에서 10골을 넣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뿐이다. 메시는 앞서 3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다 출장 기록도 경신해 단독 1위(23경기)로 올라선 바 있다.


월드컵 9호 득점인 동시에 토너먼트 첫 득점이기도 했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참가한 메시는 이날 득점 전까지 다섯 대회에서 마라도나의 기록을 따라잡는 동안 조별리그에서만 득점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메시의 첫 월드컵 토너먼트 득점이 터졌다.


메시는 남다른 각오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마라도나, 펠레 등과 함께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GOAT) 중 한 명으로 거론되지만 두 선수와 달리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르며 대표팀 우승의 한을 푼 메시의 마지막 목표는 월드컵이다. 목표 달성까지는 이제 3경기 남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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