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과 같은 전술... 네덜란드, '반할식' 실용축구로 다시 한 번 8강행

윤효용 기자 2022. 12. 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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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할표 '실용 축구'가 다시 한 번 네덜란드를 8강으로 이끌었다.

4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가 미국을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미국은 총 17번의 슛과 8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고 네덜란드는 11개, 6개에 그쳤다.

네덜란드는 2014년 러시아 월드컵 3위를 거둔 뒤 8년 만에 올라온 월드컵 본선에서 다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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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둠프리스(네덜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반할표 '실용 축구'가 다시 한 번 네덜란드를 8강으로 이끌었다.


4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가 미국을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이날 미국에 점유율에서 크게 뒤졌다. 전체 점유율 41%에 그쳤고 미국은 59%였다. 슛 개수도 미국이 더 많았다. 미국은 총 17번의 슛과 8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고 네덜란드는 11개, 6개에 그쳤다. 패스 성공률도 미국보다 더 떨어졌다.


그러나 점수차는 2점이다. 그만큼 실용적인 축구를 펼쳤다. 양쪽 윙백을 활용한 공격이 돋보였다. 덴젤 둠프리스, 달레이 블린트는 네덜란드의 역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반전에 터진 두 골이 모두 같은 패턴에서 나왔다. 전반 9분 둠프리스의 컷백을 멤피스 데파이가 선제골로 연결했고 이어 후반 추가시간 똑같이 둠프리스가 컷백을 내주자 이번에는 블린트가 밀어넣었다. 뻔하면서도 미국이 막을 수 없는 정교한 공격 패턴을 선보였다.


후반전에는 미국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더 수비적으로 임해야 했지만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후반 30분 하지 라이트에게 행운의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5분 뒤 둠프리스가 직접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블린트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둠프리스가 반대편에서 침투해 왼발로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단단한 수비와 결정력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4경기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했고 득점은 총 8점이다. 네덜란드의 실용축구는 득실차에서도 잘 드러난다.


네덜란드는 2014년 러시아 월드컵 3위를 거둔 뒤 8년 만에 올라온 월드컵 본선에서 다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년 전 감독도 반할 감독이었는데, 당시에도 3-4-1-2 전술로 성공을 거뒀다. 당시 멤버들 중 블린트만 남아있지만 세대 교체가 된 어린 선수들로 똑같은 전술을 구사해 8년 후에도 결과를 만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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