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뷰] '둠프리스 1골 2도움' 네덜란드, 미국 꺾고 가장 먼저 8강행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네덜란드가 미국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4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가 미국을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코디 각포, 멤피스 데파이가 투톱에 서고, 데이비 클라선, 덴젤 둠프리스, 마르턴 더론, 프렝키 더용, 데일리 블린트가 지원한다. 스리백은 유리엔 팀버, 버질 반데이크, 네이선 아케이며 골키퍼는 안드리스 노페르트다.
미국은 4-3-3 전형에 크리스티안 풀리식, 티모시 웨아, 헤수스 페레이라가 스리톱에 선다. 웨스턴 매케니, 타일러 애덤스, 유누스 무사가 중원에 위치하고 앤터니 로빈슨, 팀 림, 워커 지머맨, 서지뇨 데스트가 포백에 선다. 골문은 맷 터너가 지킨다.
전반 2분 미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풀리식이 오프사이드를 깨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슛을 잡지 않고 슛했지만 노페르트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전반 9분 네덜란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데파이, 각포, 둠프리스로 패스가 연결됐다. 이어 컷백이 다시 침투한 데파이에게 정확히 향했고 데파이는 완벽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데파이의 A매치 43호골이다.
전반 17분 네덜란드가 추가골을 노렸다. 각포가 빠른 역습으로 공을 끌고 올라갔고 박스 부근에서 슛 대신 패스를 선택했다. 왼쪽에서 침투한 블린트가 슛했지만 높게 떴다.
전반 27분 더용의 패스로 네덜란드의 공격이 시작됐다. 데파이가 공을 받은 뒤 박스 안까지 끌고 올라갔고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두 번의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전반 41분 미국이 네덜란드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슛은 하지 못했다. 풀리식이 돌아선 뒤 왼쪽에 있는 로빈슨을 봤지만 패스가 길었다. 로빈슨의 크로스는 수비 맞고 굴절돼 노페르트의 품에 안겼다.
전반 42분 웨아의 강력한 하프 발리 슛이 나왔다. 강한 킥이었지만 노페르트가 펀칭으로 쳐냈다.
전반 44분 데스트가 직접 드리블 돌파로 박스 안까지 뚫고 들어갔지만 마지막 슛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어 네덜란드가 역습했다. 블린트의 롱킥을 각포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 따냈지만 데파이를 향한 패스는 상대 수비에 차단됐다.
전반 추가 시간은 1분이 주어졌다. 네덜란드가 추가골을 넣었다. 둠프리스가 컷백 패스를 했고 뒤에서 달려온 블린트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테번 베르흐베인, 퇸 코프메이너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미국은 헤수스 페레이라가 빠지고 지오바니 레이나가 들어갔다.
미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분 코너킥이 매케니의 머리에 맞고 지머맨 앞에 떨어졌다. 지머맨은 왼발을 댔지만 골라인 앞에서 각포가 걷어냈다. 이어 위기도 넘겼다. 둠프리스의 땅볼 크로스가 다시 날카롭게 들어갔는데 지머맨의 발 맞고 미국 골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맷 터너가 가까스로 쳐내며 자책골을 막았다.
후반 8분 미국이 좋은 역습을 보여줬다. 매케나가 측면에 있는 레이나에게 패스한 뒤 다시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슛을 연결했다. 그러나 공이 뜨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5분 각포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세컨드볼도 따낸 뒤 뒤에 있는 데파이에게 패스했고 데파이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터너가 쳐냈다.
후반 21분 미국이 웨스턴 매케니, 티모시 웨아를 빼고 브렌든 아론슨, 하지 라이트를 교체투입했다. 공격적인 변화다.
후반 26분 터너가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코프메이너르스의 왼발 슛을 막아낸 뒤 재차 이어진 데파이의 헤더 슛도 막아내며 추가골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29분 미국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데파이가 빽패스 미스를 범했고 라이트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터치가 너무 길었고 슛도 결국 수비수에게 막혔다.
그러나 1분 뒤 라이트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풀리식의 패스를 라이트가 뒷발로 돌려놨는데 높게 뜬 뒤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미국이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후반 32분 라이트가 다시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패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노페르트가 먼저 나와 걷어냈다. 후반 33분 풀리식이 직접 왼발로 슛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5분 네덜란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블린트가 넘겨준 크로스를 둠프리스가 왼발 슛으로 밀어넣으며 3-1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미국이 추격골을 넣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했지만 수비적으로 내려선 네덜란드를 뚫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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