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도 손흥민에 다가갔다..."호날두와 딴판" 말 나온 선수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후, 패배에도 손흥민 선수에게 다가와 축하를 건넨 포르투갈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2대 1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준 어려운 상황에서 전반 김영권이 동점골을 성공 시킨 데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이날 경기에 처음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극장골’을 터뜨리며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각각 무승부와 패배를 맛본 한국에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던 승리였다. 주장 손흥민은 얼굴에 차고 있던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졌고 벅찬 듯 한쪽 무릎을 꿇고 바닥에 엎드린 채 오열했다.
그 순간 손흥민에게 한 선수가 다가왔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빨간 유니폼이 아닌 흰색 유니폼을 입은 포르투갈의 핵심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시티)였다.
실바는 포르투갈의 패배에도 손흥민에게 먼저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고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손흥민과 악수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보이는 듯한 모습도 현장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이날 경기 후반 교체돼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조규성(전북)에게 신경질을 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며 “누구와 딴판이다” “포르투갈에 호날두 같은 선수만 있는 게 아니었네” “이게 진짜 스포츠맨십이지” 등 댓글을 달았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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